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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바늘 삼킨 4살 여아 태우고 '전력질주'

낚싯바늘 삼킨 4살 여아 태우고 '전력질주'
입력 2018-11-17 06:39 | 수정 2018-11-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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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에서 4살 어린이가 낚싯바늘을 삼켜서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수능이 막 끝나 꽉 막힌 도로에서 부모는 인근에 있던 경찰차에 도움을 요청했고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 순찰차가 좁은 도심 골목을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과속방지턱이 있어도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차가 막혀 신호를 받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서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합니다.

    광주 서부경찰서 김택희 경위가 4살짜리 여자 아이와 엄마를 태우고 응급실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 아이는 낚싯바늘을 삼킨 응급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딸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지만 수능 시험이 막 끝난 혼잡한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경찰차를 발견한 아이 아버지는 다급하게 차 문을 두들겼고 경찰은 아이와 어머니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는 목에 걸린 바늘 때문에 숨을 헐떡이며 울고 있었고 아이를 안은 엄마는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김택희 경위/광주 서부경찰서]
    "낚싯바늘이 안에 있고 입 앞에 낚시 실이 나와 있는 상태여서 최대한 빨리 가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으로."

    김 경위의 도움을 받아 아이는 15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내시경 수술을 한 끝에 다행히 목에서 낚싯바늘을 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이 어머니]
    "빨리 가야 되는데 어떻게 빨리 가야 하지 하고 있는데 마침 앞쪽에 경찰차가 가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신이 도운 건지 (경찰차 뒤에서) 딱 정차를 했어요."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했던 경찰관의 임무 수행이 한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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