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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보기] 국민교육헌장 선포(1968)

[오늘 다시보기] 국민교육헌장 선포(1968)
입력 2018-12-05 07:28 | 수정 2018-12-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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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교육헌장 선포식(1968년 12월 5일)]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50년 전 오늘,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됐습니다.

    [대한뉴스(1969년 12월 5일)]
    "(박 대통령은) 교육헌장의 일상적인 실천에 힘써 교육한국의 새로운 전통을 세우자고 강조하면서…"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과서 첫머리에 국민교육헌장이 실렸고, 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시작 전 다 같이 헌장을 낭독하며 암기해야 했습니다.

    중학교 입학시험에 국민교육헌장의 글자 수 393자를 묻는 문제가 나오는가 하면 암기를 위한 노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 새노래 부르기(1972년/아세아레코드)]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방비하고…"

    하지만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정부가 국가주의의 가치를 담은 헌장을 통해 국민교육과 정신을 획일화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뉴스데스크 1991년 12월 5일]
    "반공일변도의 경향 등은 현재의 민주화와 국방정책 등과는 크게 모순되는 것으로…"

    1994년부터 교과서에서 삭제되고, 선포 기념행사가 중단된 국민교육헌장은 2003년 선포기념일까지 폐지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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