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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김재영
북한 하늘길 열기 시동…"북미대화 견인 가능성"
북한 하늘길 열기 시동…"북미대화 견인 가능성"
입력
2018-12-08 06:14
|
수정 2018-12-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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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항로를 이용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항로를 이용하면 운항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데요.
북미 대화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북한 항로를 신설하는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남과 북이 북측 항로 이용에 대해 협의하는 내용을 미국과 공유했다"면서 "이달 셋째 주에 예정된 2차 대면회의에서 보다 상세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후 한미가 안전을 감안해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 항로를 다시 여는 방안에 시동이 걸린 겁니다.
다시 북한 항로를 이용하면 대략 200~500km의 운항거리를 단축할 수 있어 그만큼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 항로 허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신뢰한다는 국제사회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북 제재의 틀을 유지한다'면서도 남북만이 아닌 국제사회가 함께 혜택을 보는 이 방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북한 항로를 이용할 경우 북측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대북 제재를 완화할 우회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북측에 낼 통행료가 연간 8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인데, 한미 당국은 특정계좌에 적립했다가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신 항로와 관련해 국방부와 국토부의 일부 의견차이가 있어 이를 조율해 북측과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항로를 이용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항로를 이용하면 운항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데요.
북미 대화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북한 항로를 신설하는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남과 북이 북측 항로 이용에 대해 협의하는 내용을 미국과 공유했다"면서 "이달 셋째 주에 예정된 2차 대면회의에서 보다 상세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후 한미가 안전을 감안해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 항로를 다시 여는 방안에 시동이 걸린 겁니다.
다시 북한 항로를 이용하면 대략 200~500km의 운항거리를 단축할 수 있어 그만큼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 항로 허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신뢰한다는 국제사회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북 제재의 틀을 유지한다'면서도 남북만이 아닌 국제사회가 함께 혜택을 보는 이 방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북한 항로를 이용할 경우 북측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대북 제재를 완화할 우회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북측에 낼 통행료가 연간 8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인데, 한미 당국은 특정계좌에 적립했다가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신 항로와 관련해 국방부와 국토부의 일부 의견차이가 있어 이를 조율해 북측과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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