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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여홍규
"안보리 北 인권 토의 5년 만에 불발"
"안보리 北 인권 토의 5년 만에 불발"
입력
2018-12-08 06:33
|
수정 2018-12-0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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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해오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토의가 5년만에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미국이 회의 소집을 요청했지만, 이사국들의 지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유를,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을 철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안건으로 안보리 회의를 개최하려면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 나라의 지지가 필요한데, 올해는 8개의 나라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안보리는 2014년부터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지난해까지 매년 토의를 해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특정 국가의 인권을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매년 반대표를 던졌지만 토의를 막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토의가 무산된 건 올해 초 6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교체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인권 문제 토의에 적극적이었던 일본이 이사국에서 빠진 반면, 일부 반서방 성향 국가의 진입이 변수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AFP통신은 올해 비상임이사국이 된 코트디부아르가 북한 인권 토의를 지지해달라는 압력에 굴복하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북미간 대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의 토의 요청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국면을 북돋는 것이 아니라 대립을 부추길 것"이라며 강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해오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토의가 5년만에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미국이 회의 소집을 요청했지만, 이사국들의 지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유를,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을 철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안건으로 안보리 회의를 개최하려면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 나라의 지지가 필요한데, 올해는 8개의 나라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안보리는 2014년부터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지난해까지 매년 토의를 해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특정 국가의 인권을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매년 반대표를 던졌지만 토의를 막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토의가 무산된 건 올해 초 6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교체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인권 문제 토의에 적극적이었던 일본이 이사국에서 빠진 반면, 일부 반서방 성향 국가의 진입이 변수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AFP통신은 올해 비상임이사국이 된 코트디부아르가 북한 인권 토의를 지지해달라는 압력에 굴복하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북미간 대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의 토의 요청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국면을 북돋는 것이 아니라 대립을 부추길 것"이라며 강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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