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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박재형
화염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인…"한국인 됐어요"
화염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인…"한국인 됐어요"
입력
2018-12-19 07:36
|
수정 2018-12-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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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90대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가 한국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생명을 구한 일로 외국인이 영주권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39살의 니말 씨.
2011년 아버지와 아내, 딸과 아들을 고향 스리랑카에 남겨 두고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2016년 7월 체류 기간이 끝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던 니말 씨 인생은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크게 바뀝니다.
화재가 난 집에 90대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근처 과수원에서 일했던 니말 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니말 /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조금 기다렸으면 할머니를 밖에 데려오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위험하다는 생각 안 하고 빨리 갔어요."
할머니 목숨은 살렸지만 니말 씨는 폐 손상과 화상으로 5일 동안 죽음의 문턱을 오갔고 지금도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니말 씨를 의상자로 인정했습니다.
법무부도 세계이주민의 날을 맞아 니말 씨에게 영주권을 줬습니다.
[유복근/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우리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주 자격을 부여받은 최초의 사례가 됐습니다."
한국에서 당당하게 일하며 가족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니말 씨는 한국인들에게 감사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니말 /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한국 사람들 너무 좋아졌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90대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가 한국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생명을 구한 일로 외국인이 영주권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39살의 니말 씨.
2011년 아버지와 아내, 딸과 아들을 고향 스리랑카에 남겨 두고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2016년 7월 체류 기간이 끝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던 니말 씨 인생은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크게 바뀝니다.
화재가 난 집에 90대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근처 과수원에서 일했던 니말 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니말 /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조금 기다렸으면 할머니를 밖에 데려오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위험하다는 생각 안 하고 빨리 갔어요."
할머니 목숨은 살렸지만 니말 씨는 폐 손상과 화상으로 5일 동안 죽음의 문턱을 오갔고 지금도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니말 씨를 의상자로 인정했습니다.
법무부도 세계이주민의 날을 맞아 니말 씨에게 영주권을 줬습니다.
[유복근/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우리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주 자격을 부여받은 최초의 사례가 됐습니다."
한국에서 당당하게 일하며 가족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니말 씨는 한국인들에게 감사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니말 /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한국 사람들 너무 좋아졌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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