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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
입력 2019-02-06 12:15 | 수정 2019-0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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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으로 결정됐습니다.

    날짜는 이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여홍규 특파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와 날짜를 직접 공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연방의회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어디 도시에서 개최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담 전망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멈추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언급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면서 결과를 낙관했습니다.

    당초 외신들은 베트남의 휴양지 다낭이나 수도인 하노이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개최 국가만 공개한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일정을 1박 2일로 잡았다는 겁니다.

    1차 회담은 6월 12일 하루 일정이었고 오전 10시에 시작해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오찬과 합의문 서명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회담 일정이 1박 2일로 잡힌 건 1차 회담 때보다 내용적인 부분, 즉 의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 33일 전인 5월 10일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통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됐습니다.

    이번엔 회담 22일 전에 발표한 건데, 1차 회담 때와 비교하면 발표 시기를 상당히 늦춘 겁니다.

    ◀ 앵커 ▶

    개최 국가는 예상대로 베트남으로 선정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우선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이동하기 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와 비교해봐도 베트남이 더 가까운데요.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4천7백 킬로미터 정도인데 베트남 다낭은 3천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외교적으로 볼 때 베트남은 북한, 미국 두 나라와 모두 관계가 좋습니다.

    북한의 경우 베트남과 1950년에 수교해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김일성과 호치민 주석시절부터 사회주의 형제 국가처럼 지냈고, 베트남전엔 북한도 무기와 물자, 소규모지만 병력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베트남과 11년간 전쟁을 했던 당사자로 적국이었지만, 두 나라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995년 수교 이후 미국의 주요 교역국이 됐고 사실상 친미적인 국가가 돼 있습니다.

    특히 미국으로선 북한의 개혁개방을 설득하는 모델로 베트남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베트남을 북한의 롤 모델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개최국가가 베트남이라는 사실만 밝히고 개최 도시를 밝히지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계속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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