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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가사노동 여성이 남성의 7.4배

'맞벌이 부부' 가사노동 여성이 남성의 7.4배
입력 2019-04-10 12:15 | 수정 2019-04-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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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도 부부간의 가사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분담 시간으로 따지면, 아내가 남편보다 일곱 배 넘게 길었고, 육아 시간도 3.5배 길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을 분석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부부의 시간배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기준으로 주중 가사시간은 남편이 17.4분, 아내는 129.5분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7.4배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중 육아시간도 아내가 52.2분으로 남편 14.9분보다 3.5배 많았습니다.

    하루 노동시간은 남성이 1999년 7.7시간에서 2014년 6.9시간으로 줄었고 여성도 같은 기간 3.5시간에서 3.1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반면 육아시간을 보면, 남성은 같은 기간 12.2분에서 24.6분으로 12분 정도 느는데 그쳤지만, 여성은 70.7분에서 86.4분으로 16분 가량 증가했습니다.

    맞벌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의 노동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여전히 남성은 노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여성은 노동시간 외에도 가사와 육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남편과 아내 모두 노동시간이 길수록 가사와 육아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의 가사, 육아시간이 짧기 때문에, 남성의 장시간 노동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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