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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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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점박이 물범'…백령도에 안식처
멸종위기 '점박이 물범'…백령도에 안식처
입력
2019-04-29 12:16
|
수정 2019-04-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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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연기념물이자 명종위기종인 점박이 물범의 보호를 위해서 정부가 바다 한가운데 인공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백령도 여행을 가면 백령도의 상징인 점박이 물범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한 바위섬.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한가롭게 누워 있는 하얀 동물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백령도의 상징,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입니다.
1940년대만 해도 서해 전체에 8천마리가 살았는데 지금은 1천2백마리 정도만 남아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 중 3백여 마리가 매년 이맘때쯤 백령도를 찾아옵니다.
[이슬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원]
"주로 4월부터 (백령도에) 내려오기 시작해서거의 11월까지 있다가 다시 중국 보하이만 쪽으로 올라갑니다. 서식지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동물이어서…"
언뜻 보면 물개와 비슷하지만 귓바퀴 없이 구멍만 나 있는 게 물범의 가장 큰 특징.
포유류인 물범은 먹이를 잡거나 이동할 때만 바다에 들어가고 대부분의 시간은 물 밖에서 보내는데, 호흡과 체온 조절에 바위섬만한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밀물만 들어오면 서로 자리다툼이 벌어지기 일쑤.
정부는 물범 보호를 위해 바다 한가운데 인공쉼터를 만들었습니다.
길이 20미터, 폭 17.5미터.
물범의 습성을 고려해 수면 위 바위의 높이는 4단계로 다르게 하고, 수면 아래는 자연석을 얼기설기 쌓아 물고기들의 서식처가 되게 했습니다.
[김준택/백령고등학교 물범 동아리 회장]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뿌듯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박이물범이 인공쉼터에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점박이물범 서식환경을 꾸준히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명종위기종인 점박이 물범의 보호를 위해서 정부가 바다 한가운데 인공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백령도 여행을 가면 백령도의 상징인 점박이 물범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한 바위섬.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한가롭게 누워 있는 하얀 동물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백령도의 상징,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입니다.
1940년대만 해도 서해 전체에 8천마리가 살았는데 지금은 1천2백마리 정도만 남아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 중 3백여 마리가 매년 이맘때쯤 백령도를 찾아옵니다.
[이슬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원]
"주로 4월부터 (백령도에) 내려오기 시작해서거의 11월까지 있다가 다시 중국 보하이만 쪽으로 올라갑니다. 서식지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동물이어서…"
언뜻 보면 물개와 비슷하지만 귓바퀴 없이 구멍만 나 있는 게 물범의 가장 큰 특징.
포유류인 물범은 먹이를 잡거나 이동할 때만 바다에 들어가고 대부분의 시간은 물 밖에서 보내는데, 호흡과 체온 조절에 바위섬만한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밀물만 들어오면 서로 자리다툼이 벌어지기 일쑤.
정부는 물범 보호를 위해 바다 한가운데 인공쉼터를 만들었습니다.
길이 20미터, 폭 17.5미터.
물범의 습성을 고려해 수면 위 바위의 높이는 4단계로 다르게 하고, 수면 아래는 자연석을 얼기설기 쌓아 물고기들의 서식처가 되게 했습니다.
[김준택/백령고등학교 물범 동아리 회장]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뿌듯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박이물범이 인공쉼터에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점박이물범 서식환경을 꾸준히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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