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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바나나 '주렁주렁'…본격 유통망 구축

국산 바나나 '주렁주렁'…본격 유통망 구축
입력 2019-05-21 12:17 | 수정 2019-05-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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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나나 소비량이 늘면서 국산 바나나 재배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거의 다 수입이고, 우리 재배농가들은 유통망이 없어서 고전하고 있는데요.

    농협이 국산 바나나를 본격적으로 유통하며 판로 넓히기에 나섰습니다.

    장 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미터까지 자란 나무마다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한 해 170톤가량 생산할 만큼 자리를 잡았지만 열대 과일 재배와 숙성, 유통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강승훈/바나나 재배 농민]
    "재배 관련된 어떤 자료라든지, 지식 같은 게 없다 보니까···아예 국산 바나나 시장이 없다시피한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까…"

    제주에 이어 경남과 전남, 경북, 충남까지 국내산 바나나 재배농가는 40곳 정돕니다.

    하지만 외국산에 비해 2배 정도 비싸고, 유통망이 없어 상품을 폐기하는 농가도 많았습니다.

    한 해 과일 수입액은 1조 5천억 원.

    바나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돕니다.

    바나나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정작 국산 바나나는 시장에 진출하기도 어렵고, 시장에 진출한다 해도 '국내산'·'친환경'을 내세우며 값싼 외국산과 경쟁해야 합니다.

    [김재숙/경남 창원시]
    "국내산 고르지요. (왜 국내산 고르셨어요?) 친환경이고 맛도 있네요. 맛이 달고 맛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농협이 국내산 바나나 첫 브랜드인 '우리'를 선보였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연간 천680톤을 전국 229개 하나로 유통망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여일구/경남농협 부본부장]
    "우리 농협에서 우리 바나나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싱싱하고 안전한 바나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농협이 앞장서 국산 바나나 유통에 나서면서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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