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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난사…20명 사망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난사…20명 사망
입력 2019-08-04 12:04 | 수정 2019-08-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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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20명이 사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텍사스주의 대형쇼핑단지에 있는 월마트에서 일어났는데,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정신없이 달립니다.

    현지시각 3일 오전 10시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남성이 쇼핑을 나온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겁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도 26명이나 됩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에 나선 시민들이 많아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의 21살 남성 패트릭 크루셔스로 현장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경찰에 투항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살해 의도를 가진 이른바 '액티브 슈터'로 규정하고, 범행 전 온라인에 올린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 등을 토대로 증오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성명서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를 장악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사건이 "비극적일 뿐 아니라 비겁한 행동"이라며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는걸 정당화할 변명은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의 음식축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각지에서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총기 규제 논란이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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