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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화재…노인 3명 '참변'
전주 여인숙 화재…노인 3명 '참변'
입력
2019-08-19 12:10
|
수정 2019-08-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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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 온 노인들이, 장기투숙하던 쪽방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참변을 당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전주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 1평 남짓한 쪽방이 모두 검게 그을렸고, 폭삭 내려앉은 본채 건물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어진 지 48년이 지난 이 건물은 화재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피해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며 화재로 무너져 내린 객실에서는 관리인인 82살 김 모 씨와 투숙객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투숙객 2명은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하는 70, 80대 노인이었으며 쪽방에서 꽤 오랜 기간 투숙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새벽) 4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아마 (투숙객들의) 화재 인지가 늦어서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본채에서 시작된 불이 객실로 빠르게 번지면서, 목조와 슬라브로 지어진 건물 70제곱미터가 전소됐습니다.
[양인숙/목격자]
"나와봤더니 앞에 있는 방에서 막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불꽃이 막 '펑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시간 전후로 여인숙에 출입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 온 노인들이, 장기투숙하던 쪽방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참변을 당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전주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 1평 남짓한 쪽방이 모두 검게 그을렸고, 폭삭 내려앉은 본채 건물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어진 지 48년이 지난 이 건물은 화재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피해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며 화재로 무너져 내린 객실에서는 관리인인 82살 김 모 씨와 투숙객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투숙객 2명은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하는 70, 80대 노인이었으며 쪽방에서 꽤 오랜 기간 투숙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새벽) 4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아마 (투숙객들의) 화재 인지가 늦어서 피해가 컸던 것 같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본채에서 시작된 불이 객실로 빠르게 번지면서, 목조와 슬라브로 지어진 건물 70제곱미터가 전소됐습니다.
[양인숙/목격자]
"나와봤더니 앞에 있는 방에서 막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불꽃이 막 '펑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시간 전후로 여인숙에 출입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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