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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성능 '차이'…일부 안전성 지적

보조배터리 성능 '차이'…일부 안전성 지적
입력 2019-10-15 12:13 | 수정 2019-10-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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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마트폰과 함께 휴대용 보조배터리도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됐죠.

    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배터리 제품들을 시험해봤는데, 일부는 안전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할 때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일체형 휴대전화가 상용화되면서 덩달아 사용 빈도가 높아진 보조배터리.

    충전 용량과 시간 등 기본 성능에 이어 지난해 소비자 상담 접수 사례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폭발과 발화 등일 정도로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7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해봤습니다.

    주요 성능인 충전 가능 용량은 코끼리의 한 제품이 표시된 용량과 실제 성능이 가장 비슷해 '우수'했고, 오난코리아의 한 제품이 70%에 못 미쳐 가장 낮았습니다.

    한 번에 특정 스마트폰을 얼마큼 충전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에서도 코끼리 제품이 2번하고도 35%를 채웠고, 5개 제품이 모두 2회 넘게 완전히 충전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한 제품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품질이 떨어지거나 안전성이 기준에 미달된 경우도 나왔습니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성능인 배터리 수명의 경우, 오난코리아의 한 제품이 시험 도중 충전 가능 용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제품이 외부 압력과 낙하 등에서 최소한의 안전 기준은 통과했지만, 일부는 130도의 고온에 30분 동안 노출해도 괜찮아야 하는 국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일부 제품이 약 12분에서 15분 사이에 발화 및 폭발이 발생하여 한국산업표준 및 국제표준인 IEC 표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은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는 만큼, 관련 기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 등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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