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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봉쇄 작전'…英 영사관 "고문 감금"

홍콩 경찰 '봉쇄 작전'…英 영사관 "고문 감금"
입력 2019-11-21 12:12 | 수정 2019-1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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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경찰의 이공대 봉쇄 작전으로 시위대가 궁지에 몰리면서 시위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중국 공안에 2주간 감금돼 고문당했다는 폭로가 나와서,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대학가 시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 홍콩 이공대.

    경찰이 닷새째 학교 주변을 봉쇄한 가운데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학생들이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하나둘씩 빠져나옵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친 시위대는 들것에 실려 이송됩니다.

    1,000여 명이 체포됐고 수십 명의 학생만 현재 학교 곳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체포한 2백여 명을 폭동죄로 기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콩 경찰]
    "단호한 법 집행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아직 캠퍼스 안에 남아있는데 무기를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최장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어 약화되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편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중국 공안에 2주간 감금돼 고문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 공안에 감금된 사이먼 정은 중국 당국이 자신에게 영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며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실토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즉각 주영 중국 대사를 초치하고 이 같은 행위에 대한 분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 연기 여부에 따라 또다시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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