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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北 "조작된 결의안"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北 "조작된 결의안"
입력 2019-12-19 12:09 | 수정 2019-12-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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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의도로 조작된 결의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총회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전원합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15년째로, 표결없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결의안은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강제수용소 운영, 공개처형,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 등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장 책임 있는 자'란 표현은 지난 2014년부터 결의안에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결의안에 언급된 모든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존엄과 이미지를 훼손하고 사회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결의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도 특정국가를 겨냥한 정치적인 인권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유럽연합 회원국들 주도로, 미국, 일본 등 60여 개국이 공동제안했으며, 지난 2008년 이후 계속 공동제안에 동참했던 우리나라는 올해엔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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