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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비리 폭로' 故 문중원 운구 놓고 충돌

'마사회 비리 폭로' 故 문중원 운구 놓고 충돌
입력 2019-12-28 11:44 | 수정 2019-1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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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를 고발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故 문중원 기수의 분향소에서 어젯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책위와 경찰이 충돌을 빚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정부서울청사 앞.

    故 문중원 경마 기수 시민 분향소에 들어서려던 운구차를 둘러싸고 경찰과 유족 측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고인이라고 고인! (자 채증해 채증.)"

    분향소 옆으로 고인의 시신을 옮기려던 유족과 시민대책위를 경찰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문 기수는 지난달 29일 승부조작 등 한국마사회의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가운데, 대책위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찬무/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
    "고인과 유족이 함께 이 문제의 빠른 해결, 연내 해결을 요구하려고 했지만 실제 경찰이 저렇게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경찰과 3시간가량 대치하던 대책위는 밤 9시쯤, 분향소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세종로소공원으로 운구차를 옮기고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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