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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스캔들' 탄핵 부상…"속기록 내놓겠다"

'우크라 스캔들' 탄핵 부상…"속기록 내놓겠다"
입력 2019-09-25 17:16 | 수정 2019-09-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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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론에 직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커진 상태인데요.

    민주당이 탄핵 절차를 위한 공식 조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통화 속기록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나는 하원이 공식적으로 탄핵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발표합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과 그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통화 며칠 전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예정된 4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오늘 확인되자, 원조를 빌미로 압박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뒷조사 대상이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가 의회의 조치에 응하지 않는다면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민주당)]
    "제가 보기에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극이 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처음 내부고발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에게 밝혀, 이번 주 안에 청문회가 잡힐 예정입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속기록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유엔 총회 일정 중에 트위터로 밝혔습니다.

    바이든의 부패에 관해 언급했다고 인정했지만 압력이나 보상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말도 안 됩니다. 마녀사냥입니다. 나는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그들은 나를 어떻게 멈출지도 모릅니다. 유일한 방법은 탄핵이겠죠. 이전 대통령들한테는 없던 일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에서 벗어났나 싶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랫사람들이 아닌 자신이 직접 관련된 내용으로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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