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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원인은 '비료공장'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원인은 '비료공장'
입력 2019-11-14 17:12 | 수정 2019-1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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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민의 20% 이상이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인근 비료공장이 원인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주민 신청을 받아 의료비 지원 등 피해 구제에 나설 예정이며, 익산시와 협의해 사후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에서 일어난 암 집단 발병 사태에 대해 정부가 인근 비료공장이 원인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장점마을에서 열린 주민건강 영향조사 최종발표회에서 비료공장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됐고 이는 주민들의 암 발생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점마을은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2017년까지 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에서 암이 발생해 14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장점마을의 전체 암 발병률은 다른 지역보다 2배 가량 높고 특히 담낭 및 담도암은 16배, 피부암은 2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료공장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담뱃잎 찌꺼기를 불법으로 건조 공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담뱃잎 찌꺼기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배출돼 장점마을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구제 신청을 할 경우 법률에 따라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익산시와 협의해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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