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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유골 수십 구 발견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유골 수십 구 발견
입력 2019-12-20 17:03 | 수정 2019-12-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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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돼온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수십구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5.18 재단과 관계 당국은 이 유골들이 암매장된 희생자들의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궁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유골 수십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 옛 광주교도소 앞에는 출입이 통제된 채 취재진들이 몰려 있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는 5월 단체와 법무부, 광주지검 관계자들이 모여 유골들의 5.18 관련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도소 부지 안에는 수감 중에 사망한 무연고 수형자가 안장돼 있었고, 분묘 개장 작업 중에 49구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법무부는 이 가운데 신원 표시가 돼 있지 않은 유골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수형자의 시신에는 신원을 알수 있는 표식을 해두는데, 이 표식이 없는 유골은 암매장된 5.18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5.18 기념재단과 광주시는 교도소 무연고 분묘에 100여 구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암매장된 희생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유골의 DNA를 분석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옛 광주 교도소 부근에는 80년 5.18 당시 사망한 시민들이 암매장 돼 있다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상당히 구체적인 시민들이 제보가 접수돼 발굴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발굴작업에서 암매장된 시신은 찾지 못했고 올들어서는 사실상 발굴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MBC뉴스 남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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