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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의혹' 기재부·KDI 압수수색

'선거 개입 의혹' 기재부·KDI 압수수색
입력 2019-12-20 17:06 | 수정 2019-12-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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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송철호 현 시장의 공약 수립 과정 등에 정부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과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된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시장의 공약이었던 산재 모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송 시장측이 미리 알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송 시장은 공공병원 유치를, 김 전 시장은 산재 모병원 설립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선거를 앞두고 산재 모병원 설립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불합격 발표로 백지화됐습니다.

    이후 송 시장의 공공병원 공약은 산재 전문 공공병원으로 이름이 바뀌고 규모가 줄어든 채 올해 초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토대로 송 시장측과 청와대가 2017년 가을부터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한 논의를 수 차례 주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송 시장 측과 접촉한 청와대 참모진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불러 공약 수립에 도움을 줬는지, 예타 조사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오전 송 부시장을 울산지검 조사실로 다시 불러 청와대 관계자들과 접촉한 구체적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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