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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中과 대북 문제 조율…평양행 무산

美 비건, 中과 대북 문제 조율…평양행 무산
입력 2019-12-20 17:08 | 수정 2019-1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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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문제 조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저녁 워싱턴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전격적인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일본을 거쳐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면서도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의 반응이 있었나요? 곧 북한에 가나요?)
    "…"

    지난 16일 비건 대표가 북한에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중국발 평양행 비행기 탑승장에서도 비건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저녁 워싱턴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중 기간 비건 대표는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중국에 유엔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뤄 부부장은 대북제재 완화 등 유화적 조치로 정치적 해결에 나서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북한이 가능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고 신뢰를 구축해 갈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찬성 90표, 반대 3표의 압도적 지지로 미국 상원에서 국무부 부장관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향후 대북협상도 챙기는 만큼 북미 실무협상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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