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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면 '미니' 영국 생산 중단 검토"

"'노딜 브렉시트'면 '미니' 영국 생산 중단 검토"
입력 2019-03-06 09:37 | 수정 2019-03-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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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 기한이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BMW가 영국에서는 '미니' 자동차 생산을 멈출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영국 제조업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MW는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영국의 '미니' 자동차 공장을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해왔지만, 관세도 늘어나고 불확실성도 커져서 부담이라는 겁니다.

    브렉시트가 2,3개월 미뤄지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일단 브렉시트 직후인 4월 첫째 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슈바르첸바우어/BMW 이사]
    "미니 브랜드에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영국을 떠나는 것도 생각하는 겁니까?)최소한 고려해 봐야 합니다. 비용이 10% 늘어나는 것을 감내하기 어렵습니다."

    영국에서 한 해 1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도요타도 투자를 중단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제조업체들이 벌써부터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맥도널드/자동차회사 대표]
    "우리는 국제적인 자동차 생산 시스템의 일부이고,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이득도 없이 관세만 더 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브렉시트로 국내 시장에서 자금 흐름이 막힐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은행들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매주 유로화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보다 가계와 기업이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에 더 취약하고, 브렉시트 이후에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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