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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회귀 안 돼"…대북 정책에 경고

"화염과 분노 회귀 안 돼"…대북 정책에 경고
입력 2019-12-20 09:34 | 수정 2019-12-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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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대북 정책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화염과 분노'식의 위협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북핵 문제는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외교적인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 지도부 8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정책에 대한 권고를 담은 2장짜리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어제자로 발송한 서한입니다.

    이 서한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화염과 분노' 위협을 재개하는 것이 협상 테이블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 것은 심각한 오산"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책으로 돌아서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점을 거론하며 더 늦기 전에 외교적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는 우리의 희망을 반복한다며 북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핵 시설을 검증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며 이런 식의 잠정적 합의는 긴 과정의 첫 단계가 되겠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동시적, 병행적인 이행을 바탕으로 한 진지한 외교적 계획의 추구를 계속 지지한다"면서 빅딜 보다는 북한이 바라는 단계적 합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적절한 제재와 압박의 지속, 강력한 억지 태세, 동맹 강화, 남북 대화의 심화 등도 외교적 계획의 요소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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