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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초강력 대책'에 눈치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초강력 대책'에 눈치만
입력
2019-12-24 09:41
|
수정 2019-1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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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강남 부동산 시장은 거래 자체가 아주 드물어진 상황입니다.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서울에서 마지막 분양이 예정된 강북의 재건축단지 모델 하우스입니다.
16일 대책 발표 이후 주말 사이 1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84㎡가 7억 원대로, 정부의 대출규제를 피해 가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청약 수요자]
"저같이 무주택으로 20년 된 사람들이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9억 이상은 대출이 안 되니까 포기한 거고…"
수원과 안양 등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역대 최고 청약자가 몰리는 등 9억 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규제를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던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들은 아직 움직임이 크지 않습니다.
[서울 중계동 공인 중개사]
"그냥 양쪽 다 매도매수 문의만 하고 있죠. 보합상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보합상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15억 원 초과 주택의 80%가 몰려있는 강남은 내년 초까지는 거의 거래절벽 상태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1,000조에 가까운 부동산 유동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풀리지 않아 9억 원 미만 아파트들에 수요가 집중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풍부한 유동성들은 어딘가는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곳이 그 규제를 피한 지역, 그래서 지역적으로 보면 강남에 인접해있으면서 그 주변에 있는 지역들로 갈 것이고…"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단기적인 효과라도 나타나려면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강남 부동산 시장은 거래 자체가 아주 드물어진 상황입니다.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서울에서 마지막 분양이 예정된 강북의 재건축단지 모델 하우스입니다.
16일 대책 발표 이후 주말 사이 1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84㎡가 7억 원대로, 정부의 대출규제를 피해 가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청약 수요자]
"저같이 무주택으로 20년 된 사람들이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9억 이상은 대출이 안 되니까 포기한 거고…"
수원과 안양 등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역대 최고 청약자가 몰리는 등 9억 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규제를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던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들은 아직 움직임이 크지 않습니다.
[서울 중계동 공인 중개사]
"그냥 양쪽 다 매도매수 문의만 하고 있죠. 보합상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보합상태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15억 원 초과 주택의 80%가 몰려있는 강남은 내년 초까지는 거의 거래절벽 상태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1,000조에 가까운 부동산 유동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풀리지 않아 9억 원 미만 아파트들에 수요가 집중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풍부한 유동성들은 어딘가는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곳이 그 규제를 피한 지역, 그래서 지역적으로 보면 강남에 인접해있으면서 그 주변에 있는 지역들로 갈 것이고…"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단기적인 효과라도 나타나려면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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