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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 차 전원회의…"안전보장 위한 공세적 조치"

北 나흘 차 전원회의…"안전보장 위한 공세적 조치"
입력 2019-12-31 09:39 | 수정 2019-12-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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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오늘까지 나흘째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흘 이상 회의가 이어지는 건 29년만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어제 사흘째 회의를 이어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사흘째 보고를 계속했으며, 어제는 7시간 동안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또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하여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군사적 대응 조치'가 직접 언급된 것은 어제가 처음인데, 하지만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 대해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 짚으며, 자력부강·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틀째 진행된 그제 회의에서 '경제'를 앞세웠다가 어제는 정치·외교·군사에 방점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모호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오늘 나흘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사흘 이상 한 건 1990년 김일성 시대 이후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새로운 길'을 담을 1월 1일 신년사가 그만큼 광범위한 내부 지지와 결속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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