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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대 노동자가…자동문 설치 중 끼임 사고

또 20대 노동자가…자동문 설치 중 끼임 사고
입력 2019-01-05 20:05 | 수정 2019-01-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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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5미터 높이에 철문을 설치하다가 몸이 낀 건데요.

    사회 초년생, 첫 직장을 다닌 지 7개월 된 노동자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화성의 철강가공 공장에서 27살 남 모 씨가 고소 작업대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공장 내 5미터 높이에 문을 달려고 작업대를 타고 올라가 전기 배선 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작업대가 3.5미터 높이에 멈춰있다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상체를 내밀고 있던 남씨가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끼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에) 리프트가 갑자기 상승하는 게 나와요. 변사자가 타 있고요."

    또 남 씨가 작업대 조종 장치를 몸 앞에 두고 일을 하다 사고가 나는 바람에, 사고 직후에도 조종 장치를 바로 내리지 못해 구조가 늦어진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씨와 2인 1조로 작업하던 동료는 지상에서 전기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고, 고소작업대 조종은 남 씨가 직접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입사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직원에게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위험한 일을 시킨 게 아니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조종장치를 잘못 건드렸거나, 아니면 작업대가 오작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사고가 난 공장의 안전관리자를 불러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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