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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갑자기 '덜컹'…공중에서 1시간 '오들오들'

리프트 갑자기 '덜컹'…공중에서 1시간 '오들오들'
입력 2019-01-05 20:09 | 수정 2019-01-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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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북 무주의 한 스키장에서 갑자기 리프트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34명이 한 시간 동안 공중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무주에 있는 한 스키장입니다.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시스템 운행 프로그램이 갑자기 고장난 겁니다.

    이 때문에 스키를 즐기던 이용객 34명이 10여 미터 높이의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스키장 직원]
    "시스템이 재가동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도,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습니다.

    리프트가 멈춰서면서 스키어들은 1시간 이상 허공에 매달린 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고립된 이용객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기계를 재작동 시키는 게 제일 빠를 것 같더라고요. 보온 조치를 먼저 하고 기계를 수동 작동시켜서…"

    2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조트 측은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해당 리프트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리프트 고장으로 긴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해당 고객의 리프트 이용 요금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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