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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창선 차량 '8시간' 외출…'파격 행보' 준비?

北 김창선 차량 '8시간' 외출…'파격 행보' 준비?
입력 2019-02-17 20:04 | 수정 2019-0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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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내일부터 북미 간 의전 실무협상이 시작되고 의제 협상도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북한 김창선 부장의 오늘 하루 행적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노이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들어온 회담 소식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남재현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부장이 오늘 종일 강행군을 했다면서요.

    김창선 부장이 사전 답사한 곳들에 김정은 위원장이 갈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삼성전자 공장 주변도 둘러봤더던데요.

    ◀ 기자 ▶

    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 반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빠져나간 뒤 오후 3시 30분쯤 돌아왔습니다.

    8시간 동안 비공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겁니다.

    베트남 공안 경호차량과 버스를 포함해 모두 7대의 차량이 움직였습니다.

    먼저 차로 1시간 반 거리인 하노이 북부 박닌성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닌성에는 우리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또 다른 삼성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곳이죠.

    타이응우옌성에도 들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삼성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직접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 아직은 가능성 수준입니다.

    김창선 부장이 중국과의 국경지대를 방문해 도로상황과 치안상황을 점검했다는 일본 언론보도도 나왔습니다.

    베트남측이 김창선 일행의 동선과 움직임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인데요.

    김창선 부장 일행이 머무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 옆문을 커다란 천으로 가렸습니다.

    ◀ 앵커 ▶

    김창선 부장이 정말 삼성 공장 주변을 갔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도 높다는 말일텐데.

    아직 확인이 된 건 아니군요.

    북미간 의전 실무 협의가 내일부터 시작되죠?

    ◀ 기자 ▶

    김 부장이 이끄는 북한 의전팀과 대니얼 월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팀의 실무 회담이 내일 이곳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베트남 정부 소식통이 저희 MBC 취재진에게 전한 내용입니다.

    회담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첫 의전 담당 실무회의인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몇 차례 만날지, 어떤 행사를 열지 등을 확정하거나 윤곽을 잡게 될 중요한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의제 분야 실무 협상도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얼마 전 평양에서 만났던 스티브 비건과 김혁철 특별대표가 다시 만나 '하노이 선언' 문안을 조율할 걸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지금 유력한 곳이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라고 하던데, 확실히 결정이 된 건가요?

    ◀ 기자 ▶

    네, 북미정상회담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지는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입니다.

    그런데 오늘 일부 소식통에서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도 후보지라는 말이 흘러 나왔는데, 아직까지 회담장으로 쓰였던 건물은 아닙니다.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내일 북한과 베트남 측이 만나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미국 측은 이미 장소에 동의를 했고, 북한측과 협의가 남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언제 올지도 관심입니다.

    저희가 25일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며칠 전에 보도하기도 했는데 외신에도 25일에 도착이라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 기자 ▶

    로이터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이틀 전 입국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날 계획이라고 어젯밤 늦게 보도했습니다.

    또 방문차 출국하기 전 만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박닌과 항구도시 하이퐁을 시찰할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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