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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데만 60시간"…그래도 '전용열차' 탄다면

"가는 데만 60시간"…그래도 '전용열차' 탄다면
입력 2019-02-17 20:07 | 수정 2019-0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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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25일 베트남에 도착한다면,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갈 가능성이 높지요.

    그런데 굳이 왜 그럴까 싶긴 한데 '전용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6월 중국 다롄과 베이징을 방문할 때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6월)]
    "전용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중국인 영접간부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의 비행거리는 2천760km, 3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옛 소련 시절 제작된 기종을 개조한 참매1호는 1만 킬로미터 정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싱가포르보다 2천km 정도 가깝고, '정상 국가'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1차 정상회담 때처럼 중국 항공기를 빌려탈 이유가 별로 없다는 설명입니다.

    참매1호 가능성이 높지만 전용열차 이용설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북한이 전용기와 열차 모두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중국 국경지역인 랑선까지 철도로 간 뒤, 하노이까지는 3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베트남의 열악한 철도 사정, 철로가 건물 밀집 지역을 통과해야 해서 보안 상 차량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열차로는 이틀 이상 걸리지만, 자신의 롤모델인 김일성 주석의 1958년 하노이 방문 모습을 재현해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김 위원장은 '참매1호'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베이징을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편도로 15시간 넘게 전용열차를 타고 찾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저우까지 철도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부장이 16일 하노이 방문 직전 중국의 개혁 개방의 상징격인 광저우에 들린 것 역시 사전점검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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