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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진준

'스마트 아파트' 보안 강화하려면?

'스마트 아파트' 보안 강화하려면?
입력 2019-02-18 20:27 | 수정 2019-02-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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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진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스마트 아파트의 편리함 뒤에 이런 엄청난 위험이 있었다는 게 충격인데요.

    무엇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내 집에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해킹을 차단하는 시스템, 방어막 같은 게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작은 휴대폰이나 컴퓨터도 다른 사람이 접속할 수 없게 비밀번호나 지문인증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집은 얼마나 더 보안이 철저해야 하겠습니까?

    그런데 취재 결과 확인한 사실은 정반대였습니다.

    아파트 내부망을 돌아다니는 데는 비밀번호가 아예 필요없는 경우가 많았고 비밀번호가 있다 해도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침입했는지 알 수도 없고 추적할 수도 없는, 보안전문가가 보기에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 앵커 ▶

    추적할 수조차 없다는 게 황당한데, 어떻게 이렇게 허술한 보안시스템이 허용이 되는 건지, 법적인 규정이 없는 건가요?

    ◀ 기자 ▶

    한 집이 뚫리면 다른 집이 다 뚫린다는 게 핵심인데, 내부망이 세대 별로 분리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입니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의 인터뷰를 우선 들어보시죠.

    [남우기 회장/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지금 하나의 망에서 여러 세대가 공유하고 있는 그런 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별로 망을 구분하자 이런 거죠. 그렇게 해야만 이런 보안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망분리를 강제하게 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택법을 빨리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주택법을 개정하고 망 분리를 의무화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그러면 지금 이미 스마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은 어떡하나요.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집집마다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스마트 아파트에 처음 입주하면 '월 패드' 사용 설명서를 나눠주는데요.

    설명서에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밀번호라도 바꿔두면 해커가 침입할 때 조금이라도 어렵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월 패드에 달린 카메라는 화상통화를 하지 않을 때는 불투명 스티커를 붙여 두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 앵커 ▶

    박진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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