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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첫 외출…"회담장으로 간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외출…"회담장으로 간다"
입력 2019-02-27 19:24 | 수정 2019-02-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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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입니다.

    하노이의 하늘은 오늘도 구름에 가려졌고 공기는 다소 쌀쌀합니다.

    2019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의 날씨처럼 흐릿한 북미 관계, 과연 어떤 빛으로 색칠할지를 결정할 '세기의 담판'이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약 한 시간 뒤에 두 정상의 만찬을 시작으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데요.

    특집 뉴스데스크, 먼저 두 정상의 위치와 동선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이 기자 뒤로 경찰 오토바이랑 경호 차량이 보이는데요.

    김 위원장이 곧 출발할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은 아직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수행원과 배석자들이 탈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벤츠 승용차들은 조금 전 멜리아호텔 정문 앞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의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베트남 공안들이 추가 배치되는 등 호텔주변은 낮보다 경계 태세가 훨씬 강화됐습니다.

    이곳은 아침부터 호텔 주변 도로가 약 100m가량 통제됐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면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였는데 아직은 시간이 좀 있어서 그런지 차량 통행 제한은 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찬장인 메트로폴 호텔까지는 1.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이 통제가 되면 김 위원장이 출발할 경우 만찬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트남 정부 수뇌부를 만나기 위해서 한 번 외출을 했단 말이죠.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 밖으로 한 번도 안 나오고 호텔 안에서만 있었던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후 한때 김 위원장이 깜짝 외출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는데, 김 위원장은 계속 호텔 안에 머물렀습니다.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숙소 밖으로 나갈 것을 계획했지만 막판에 취소했다"고 말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일정이 베일에 가려 있어서 하루 종일 이런 식이었습니다.

    북한이 지원했던 베트남 유치원에 방문할 거다, 또 호치민 주석 묘에 갈 거다 이런 관측이 나왔지만 두문불출이었습니다.

    MBC 취재진은 김 위원장을 가장 근접해서 취재하기 위해 멜리아호텔 객실을 정상회담 기간 동안 잡기도 했는데요.

    미리 정부에 보고한 예약자 명단과 다르다는 이유로 숙박이 불가능했고요.

    공안들의 통제가 워낙 심해서 호텔 내부로 진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로비에 있는 사람들도 호텔 밖으로 모두 내보내면서 취재에 상당히 민감해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만찬 뒤 일정도 관심인데요.

    호텔로 돌아와 막판 협상전략을 구상할지, 아니면 하노이 시내 모처로 나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전날 밤에도 김 위원장이 수행원들을 이끌고 깜짝 심야 외출을 했었다는 점에서, 오늘 밤 김 위원장의 추가 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광지 하롱베이와 산업단지 하이퐁을 잇따라 방문한 북한 참모진들은 아직 호텔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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