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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의 하롱베이 '셀카'…경제 시찰? 사전답사?

현송월의 하롱베이 '셀카'…경제 시찰? 사전답사?
입력 2019-02-27 19:32 | 수정 2019-02-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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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해서 잠시후 만찬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베트남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하롱베이 또 핵심 산업단지인 하이퐁을 방문했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북한의 관광 산업과 경제 발전 계획을 구상하기 위한 시찰이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그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베트남 북동쪽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의 선착장.

    20여명에 달하는 북한 대표단이 크루즈 여객선에 오릅니다.

    "3층은 손님을 환영하는 실입니다."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이수용 당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의 고위 관료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습니다.

    베트남 측은 이 자리에서 55년전 하롱베이를 방문한 김일성 전 주석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
    "김일성 주석이 하롱만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접견장에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군복 대신 양복을 입은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북한 핵심 참모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박정남 강원도 당위원장이 눈에 띄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숙원 사업인 강원 원산 갈마지구 개발 등을 고려해 하롱베이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롱베이 관광 어떠셨습니까. 금강산 개발에 참고가 좀 되십니까."

    북한 경제 참모진은 이곳에서 하롱베이 관광 시찰을 마치고,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하이퐁으로 이동했습니다.

    북 대표단이 향한 곳은 베트남의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

    외국 자본에 의존하던 베트남 경제가 '자생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된, 베트남의 국민 기업입니다.

    베트남의 쇄신정책 '도이머이'를 상징하는 하이퐁에 대한 북한 수행단의 대대적인 시찰은 그만큼 경제 발전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드러낸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다음달 2일까지 베트남에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시찰이 김 위원장 방문전 사전 답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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