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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곧 나온다" 소문만‥호텔 내서 '작전회의'

종일 "곧 나온다" 소문만‥호텔 내서 '작전회의'
입력 2019-02-27 19:34 | 수정 2019-0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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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하루 김정은 위원장이 숙소 밖으로 나올 거란 얘기가 몇 번 있어서 취재진을 여러 번 긴장시켰지만 결국 숙소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 회담은 내일이고 잠시 뒤 '친교 만찬'이라는 형식의 만남을 갖긴 하지만 사실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정상 회담이라면 마주치는 순간부터 협상은 시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그 전략을 구상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말 그대로 두문불출했습니다.

    북한 수행단을 태운 차량이 김 전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드나들었을 뿐,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지원해 설립된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에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이곳을 찾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깜짝 외출은 없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서 공식일정을 자제하고 온전히 회담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숙소에 머물면서 정상회담 준비 핵심인사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등과 막판 회담전략을 점검한 걸로 관측됩니다.

    하롱베이와 하이퐁 시찰단에서도 북미회담 관련 실무진은 모두 빠졌습니다.

    아침에 숙소를 나섰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은 모두 의제와 의전 관련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베트남 도착 첫날에도 50분간 북한대사관 방문한 걸 제외하면 다른 외부 일정없이 숙소에서 협상 실무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제2차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하여 조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내 대표단 사이의 접촉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시었습니다."

    베트남 공식 방문과 관련된 일정은 일단 북미회담 이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로선 다음달 1일, 호치민 주석 묘소와 주석궁, 총리공관 주변 거리가 통제될 것으로 예고돼 있어 이들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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