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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하면 이렇게 된다"…'베트남의 길' 역설

"좋은 생각 하면 이렇게 된다"…'베트남의 길' 역설
입력 2019-02-27 19:38 | 수정 2019-02-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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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숙소 밖으로 나오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공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번 회담을 위해 여러 편의를 제공해준 베트남의 정상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북한도 베트남처럼 개방하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엄한 경계 속에 트럼프 대통령 전용 차 '비스트'가 나타납니다.

    창문을 내리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보였고, 성조기와 금성홍기를 나란히 단
    전용 차는 곧장 시내를 가로지릅니다.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 주석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모델"을 언급하며 협상을 앞둔 북한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베트남에서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베트남은 좋은 생각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본보기니까요."

    전쟁까지 하며 미국과 대립했던 베트남이 개혁·개방 정책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듯 북한도 문을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북한이 베트남과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친구'로 칭하며 친근감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은 번창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잠시 뒤에는 자신이 북한과 할 일을 "오바마 행정부는 8년 동안 왜 못했는지 미국 민주당 스스로 돌아보라"며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베트남과 무역 협정에 서명한 뒤 베트남 총리와 만나서는 국기를 흔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하나 가져 가세요. (깃발) 흔들어 볼래요?"

    도착 이후 첫 행보에서 베트남을 북한 본보기로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

    이제 북한을 상대로 한 1박 2일 핵 담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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