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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타나면 화면이 찌그러진다…'전파 방해' 왜?

그가 나타나면 화면이 찌그러진다…'전파 방해' 왜?
입력 2019-02-27 19:42 | 수정 2019-02-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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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보신것처럼, 철통경호 수위,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요, 전용차량으로 이동할 때조차도 이른바 '재밍'이라고 부르죠.

    '방해전파'까지 쏘고 있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방송의 생방송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밤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자 우리나라는 물론 로이터와 CNN에서도 생중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차량 '비스트'에 타고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정지합니다.

    공항에서의 영상 송출에 문제가 생겨 전 세계 방송사에 사고가 난 겁니다.

    [MBC 특보 영상 (어제)]
    "잠시 화면 상태가 고르지 않네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를 나설 때도, '비스트'가 모습을 드러낸 뒤 출발을 하자마자 화면이 정지되고, 곧이어 화면이 뭉개집니다.

    촬영 원본을 라이브 송출본과 비교해 봤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지만, 송출본엔 노이즈가 가득한 반면 원본엔 비스트 두대가 나란히 호텔을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송출본만 문제를 일으킨 건 바로 전파방해, 이른바 '재밍' 때문입니다.

    재밍은 주변에 강력한 전파를 쏴 인근 지역의 무선통신을 모두 불통으로 만드는 것으로, 원격으로 폭발물을 터뜨리는 테러를 막는 첨단 경호 기술 중 하나입니다.

    비스트 앞에서 달리는 검정색 밴 차량.

    지붕 위에 2개의 안테나가 설치돼있는데, 이 차량이 지날 때 마다 인근 30~40m 주변의 휴대전화와 통신장비가 불통이 되는 것으로 미뤄 해당 차량에 재밍 장비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재밍 차량이 있었지만 특별한 방해전파는 없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방문한 베트남에서는 미국 측이 대통령 경호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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