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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회 다시 안 온다…두 정상 모두 성과 '절실'

이런 기회 다시 안 온다…두 정상 모두 성과 '절실'
입력 2019-02-27 19:54 | 수정 2019-02-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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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부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이전 1차 때와 달리 비핵화, 또 사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가지 들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결과물을 내야만 하는 절실한, 어쩌면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내 아이들이 핵을 이고 평생 살아가길 원치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방북한 당시 CIA 국장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의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일관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그저 말뿐이 아닐 거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건 핵을 포기하는 분명한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경제재건에 대한 강력한 열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핵을 내려놔도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 체제 유지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군대까지 참여하는 총력 경제 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조선중앙TV(지난 9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관건적인 해인 올해에 인민 군대가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북한을 옥죄는 제재를 풀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비즈니스맨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에서 당하지 않을 것이란 자기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업적 과시형 성격 역시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과거 정부가 해내지 못한 일을 자신은 해내겠다는 자신감과 의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5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게 북한과 큰 전쟁을 시작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미사일도, 로켓도, 핵실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말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로선 외교적 치적이 필요하고, 김 위원장도 1차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내년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은)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해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와 수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해서 비핵화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성과, 양쪽 다 '윈윈' 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돼있습니다."

    최고 지도자들의 의지와 절실함, 바로 이 차이가 과거와 다른 특별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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