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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선택은 '황교안'…'보수 재건'으로?

한국당의 선택은 '황교안'…'보수 재건'으로?
입력 2019-02-27 20:15 | 수정 2019-02-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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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대로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에 황교안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전당대회 현장을 연결해서 한국당 새 지도부 구성이 갖는 의미를 짚어 보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 기자 ▶

    네,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예상대로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는데, 득표율이 관심사였어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황교안 대세론'이 지배했는데, 결국 이변은 없었습니다.

    무난하게 1위가 됐고요, 득표율도 50%를 기록해 31%를 기록한 오세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입당 40여일만에, 그것도 처음 나선 선출직 후보로 과반 득표에 성공함으로써 당권을 쥔 것은 물론 대권 도전의 기반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득표상황을 보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오세훈 후보가 50.2%로 37.7%를 기록한 황 후보를 앞선 점이 눈길을 끕니다.

    2위 싸움이 예상됐던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는 박빙이었지만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서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 앵커 ▶

    망언과 막말 논란으로 관심을 끌었던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기자 ▶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칭했던 김순례 후보는 4명을 뽑는 최고위원선거에서 조경태, 정미경 후보에 이어 3위로 당선됐습니다.

    유세도중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김준표 후보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가운데 2위를 차지했지만, 1명만 뽑게 돼 있어 최고위원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은 현역 비례대표인 신보라 의원이 여유있게 당선됐습니다.

    ◀ 앵커 ▶

    태극기 부대의 활동이나 당의 우경화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선거였는데, 결과를 보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 기자 ▶

    김진태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오세훈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김순례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된 점을 보면, 적어도 당내에서는 태극기 조직표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점을 의식해 두 후보는 오늘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 그게 망언입니까?"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하지만 김진태 김순례 김준교 후보의 경우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당내 투표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황교안 신임 당대표 역시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에게 밀렸는데요.

    한국당의 당심이 민심과 떨어져 있고, 우경화 돼 있다는 우려가 여론조사로 확인된 셈입니다.

    내년 총선을 지휘해야 할 황교안 대표가 당심과 민심의 괴리 현상을 어떻게 해소할지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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