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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기대한다" 얘기하다…상황 급반전

"좋은 결과 기대한다" 얘기하다…상황 급반전
입력 2019-02-28 19:24 | 수정 2019-02-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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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참모들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 직전까지 두 정상, 모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차가와졌고 기대했던 하노이 선언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긴박했던 하루를 박진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11시, 다시 만난 양국 정상은 일대일 단독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 전, 두 정상은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말에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가장 중요하게 된 우리 둘의 관계가 아주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관계가 있을 때는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베트남 하노이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전 11시 40분 쯤, 단독회담은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끝났습니다.

    두 정상들은 정원을 거닐며 환담하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약 4분 뒤, 협상 실무자들이 합류하며 확대 정상회담은 시작됐습니다.

    세부적인 문제를 다듬어 결정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회담은 계속 길어졌고, 대화가 잘되고 있다는 예상과 함께 혹시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게속 중계화면에 비춰진 텅빈 오찬장.

    불안감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공동 서명식도 불투명하다는 외신이 전해진데 이어, 오후 3시, 미국 백악관은 양국 정상의 공동 서명식, 이른바 하노이 선언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30분 뒤, 두 정상은 서둘러 회담장을 빠져나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을 상대로 회담 결렬 이유를 설명한 뒤, 결국 전용기를 타고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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