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령

침묵의 멜리아 호텔…김정은 심야 외출 가능성은?

침묵의 멜리아 호텔…김정은 심야 외출 가능성은?
입력 2019-02-28 19:36 | 수정 2019-02-28 19:38
재생목록
    ◀ 앵커 ▶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연결해보겠습니다.

    손령 기자!

    ◀ 기자 ▶

    네, 멜리아 호텔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어느 곳보다 궁금한 쪽이 김정은 위원장 일행의 표정인데요.

    먼저, 분위기 어떤지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마디로 긴장 속 깊은 침묵에 빠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은 여전히 철통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호텔 출입은 여전히 일반인은 물론, 투숙객들도 자유롭게 드나들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뜻밖의 회담 결과를 받아든 김 위원장은 이곳 시각으로 오후 1시 반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초미의 관심인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경황이 없어서인지 창문이 열린 채로 돌아온 수행원 차량의 일부에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굳은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돌아온지 4시간가량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 위원장은 물론 수행원들의 움직임은 전혀 없습니다.

    인근의 북한대사관 역시 굳게 문이 닫혀 있고요.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두 손을 내저으며 답변을 회피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판을 깬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지만, 북한측 반응은 당장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앵커 ▶
    ·
    사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행은 개혁·개방에 대한 의지를 안팎에 드러내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는데요.

    당초 오늘 저녁쯤 '깜짝 행보'를 보이지도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는데 사실상 어렵겠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보통 김 위원장이 숙소를 들어오고 나갈 때는 거의 1시간 전부터 호텔 앞뿐 아니라 주변 도로가 모두 통제되는데요,

    아직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도 특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고,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의전 실무팀이 머물렀던 정부게스트하우스도 모든 북측 관계자들이 철수한 상탭니다.

    물론 이곳 시각으로는 아직 오후 5시가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당혹스러운 회담 결과를 놓고 김 위원장은 핵심 측근들과 함께 향후 행보를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