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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오후까지 "회담 이어가" 보도…내일 논평 주목

北 매체 오후까지 "회담 이어가" 보도…내일 논평 주목
입력 2019-02-28 19:38 | 수정 2019-02-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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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번 담판에서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것과 관련해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 지금까지 큰 의미를 부여하며 주민들에게 선전을 해 왔는데요, 아직까지 보도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하노이 담판 결렬을 알리던 오후 5시.

    북한 조선중앙TV는 두 정상의 회담 첫날 만난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오후 5시)]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이며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하고 심도있는 의견들을 나누었다."

    회담이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지 2시간 정도 지났지만 방송 편성은 그대로였습니다.

    오후 8시 뉴스 보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사실을 13시간만에 공개했고, 구체적인 베트남 체류 일정까지 설명할 정도였습니다.

    예전보다 더 파격적이었던 보도에는 회담에 거는 북측의 기대감이 담겨 있던 걸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 최고수뇌분들의 드높은 열망과 진취적인 노력, 비상한 결단에 의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부각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높였던 북한으로서는 당장 합의 무산 소식을 당장 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 실패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보도 태도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주민들에게 차단돼 있는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외부에 알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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