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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답방 물건너가나…위기 타개 '정상회담' 가능성

金 답방 물건너가나…위기 타개 '정상회담' 가능성
입력 2019-02-28 19:44 | 수정 2019-02-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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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 간의 하노이 담판이 결렬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역시 일정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이었죠, 판문점에서 열렸던 2차 남북 정상회담 때처럼 협상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 남북 정상이 전격 회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세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마중물 삼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었습니다.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이 북한 제재 완화에 합의하면, 이를 토대로 서울 답방에서 도로와 철도 등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해가는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북미회담 결렬에 따라, 남북 정상이 따로 만나도 실효적인 성과를 내는 게 어려워졌고, 국내 여론이 양분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이른 시일내 답방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북미간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취소직전까지 치달았을 때 문 대통령은 사흘 간격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특히 작년 5월 26일 토요일 오후 남북 정상은 아무런 격식도 차리지 않고 판문점에서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방안들을 솔직하게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작년 5월 27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가운데 선 징검다리 대화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만큼 이번에도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김 위원장의 조기 답방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비핵화 회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남북의 원포인트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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