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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중대기로'…숨가빴던 하루

한반도 비핵화 '중대기로'…숨가빴던 하루
입력 2019-02-28 19:56 | 수정 2019-0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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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으로 긴 하루였고 이 하루 동안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본 전 세계 시선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을 겁니다.

    숨가쁘고 또 허탈했던 오늘 하루, 조국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둘째 날을 맞은 북미정상회담 첫 일정.

    숙소를 출발한 두 정상은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협상장에 들어섰습니다.

    두 정상은 특급 경호대는 물론 수많은 차량들에 겹겹이 에워싸인 채 입장했습니다.

    악수로 시작한 단독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은 가끔 미소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발언은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그런 (비핵화)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겁니다"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정원을두 정상이 나란히 거닐며 산책하고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을 배석한 채 환담을 즐기는 모습도 생중계 되면서 낙관적인 기대가 더욱커졌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도 당초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업무 오찬이 잡혀있던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를 넘겨 섭니다.

    원래 오후 6시로 잡아놨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는 백악관 발표가 나왔고,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이 취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뒤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회담장을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도 곧바로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렬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은) 제재의 전면적 해제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2시간 정도 앞당겨 출국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에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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