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혜성

오전까진 좋았는데…2시간 만에 분위기 급반전

오전까진 좋았는데…2시간 만에 분위기 급반전
입력 2019-02-28 19:59 | 수정 2019-02-28 20:49
재생목록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구'라는 호칭을 썼고, 김 위원장은 '우리가 마주 걸어왔다'고 표현하는 등 양 정상은 그 어느때보다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회담에 거는 기대를 이렇게 양 정상이 키워놓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 2장은 허탈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두 정상의 첫 만찬,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장기적으로 멋진 상황이 펼쳐질 겁니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관계입니다."

    오늘 오전 다시 만난 자리에서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성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는 그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 사이 많이 노력도 해왔고, 이젠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덕담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장기적으로 우리는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은, 제가 누차 강조해 왔듯이, 경제 강국이 될 겁니다."

    30분 동안의 단독 회담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환담을 나누며 나란히 정원을 걸었고,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갈 때까지도 우호적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주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있고, 우리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좋고 또 오늘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불과 두 시간 여 만에 분위기는 급반전됐고, 전 세계의 기대치를 한껏 올렸던 북미 정상의 만남은 결국 아무런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예정됐던 행사마저 황급히 축소되며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