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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문제' 곤두섰던 日…"양보 안 해 다행" 반응도

'납치문제' 곤두섰던 日…"양보 안 해 다행" 반응도
입력 2019-02-28 20:04 | 수정 2019-02-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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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곳 하노이에 대대적인 취재진을 보내고 외무성 관리까지 급파했던 일본도 북미회담 결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미칠 영향을 따지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양보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담 진행상황 하나하나 쫓던 일본 언론도 오늘 오찬이 예정시간을 넘겨서도 이뤄지지 않자 회담장과 현지 프레스센터를 잇달아 연결하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회담결렬이 확실해진 뒤부터는 정규편성을 중단하고 속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후지TV 속보방송]
    "오전까지 순조로워 보이던 북미회담이었지만 오후가 되자 갑자기 상황이 악화된 사실이 취재진에 확인됐습니다."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중이던 아베 총리도 오후 3시쯤 급히 총리관저로 돌아와 외무성 차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긴급 보고받기도 했습니다.

    일본정부와 언론은 회담 의제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인 납북자문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미국정부와) 확실히 방침을 협의해나가고 있고…"

    일본정부는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번 회담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외무성 국장을 미리 급파한 상태였습니다.

    NHK는 일본인 납치문제가 이번 북미회담 의제로 오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미국 등의 공식확인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회담결렬에 대해 일본 내부에선 미국이 북한에 양보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는 시각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을 만난 일본 정부 관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해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내 여론과는 별도로 금융시장은 요동쳐 일본 닛케이증시는 회담결렬 직후 급락해 전날보다 0.79% 떨어졌고 엔화도 급상승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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