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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풀렸다' 北美 관계…다시 '롤러코스터'에

'얼었다 풀렸다' 北美 관계…다시 '롤러코스터'에
입력 2019-02-28 20:29 | 수정 2019-02-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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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1년 전보다 가까워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1년 전만해도 서로 험한 말을 주고 받던 사이였습니다.

    오늘 하루 짧은 롤러코스터를 탔다면 북미 정상은 어쩌면 1년 동안 길고 긴 롤러코스터 위에 올라와 있는 지 모릅니다.

    그 1년을 이재민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북미 관계 전환점은 1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었습니다.

    남북이 대화하면서 악화 일로였던 북미 관계도 차츰 풀렸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지난해 2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은 중국과 만나 대미 협상력을 높이면서도, 비핵화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미 대화에 물꼬가 트였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4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 나갈 확고한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핵화 목표 선언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으로 펼쳐진 장면은 '세기의 만남'이었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우리는 아주 훌륭한 대담을 했고,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을 해체하며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지는 듯했지만, '가 보지 않은 길'은 험난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찾았지만, "강도적인 요구를 했다"는 북한과 "그게 강도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한 미국.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등 약속을 지키자, 트럼프 대통령도 곧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남북 정상회담에서 여건을 만들자, 올해 초 김 위원장은 다시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올해 1월)]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실무진이 주춤할 때마다 돌파구를 찾아 온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하노이에서 예상보다 빨리 헤어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합의보다는 제대로 하기 위해서였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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