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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생겼으면 어쩔 뻔…"24시간 여경 밀착경호"

무슨 일 생겼으면 어쩔 뻔…"24시간 여경 밀착경호"
입력 2019-04-01 19:59 | 수정 2019-04-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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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제대로 된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또 여경으로 구성한 특별팀을 꾸려서 윤 씨를 하루 24시간 경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 청와대 SNS 동영상에 출연해 윤지오 씨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인 윤 씨에 대해 경찰의 신변 보호가 미흡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원경환/서울지방경찰청장]
    "이번 사건의 미흡한 처리로 윤지오 씨는 물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앞서 윤 씨가 올린 청원에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만큼 서울 경찰의 수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그제 윤 씨는 청와대 청원글을 올려 "경찰이 준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9시간 반이 넘도록 출동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원 청장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기기 결함 등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씨가 불안감을 호소했던 숙소의 기계음과 출입문에 묻은 액체 등에 대해서도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 청장은 관할 경찰서장이 윤 씨를 찾아가 "청원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던 데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사과를 받아들인 윤 씨는 어젯밤 관할 서장과 통화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씨 동료배우]
    "저로서도 불미스럽게 너무 일이 커진 것 같아서… 사실은 10년 만에 처음 이런 지원을 받게 된 것이라서 저로서는 너무 감사드리고…"

    경찰은 윤 씨의 임시 거처를 옮긴 데 이어 여경 5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만들어 24시간 보호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신변 보호 조치의 가장 높은 단계인 '24시간 밀착 보호'는 경찰청장의 특별지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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