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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의혹' 핵심…윤중천 '사기 혐의' 등 체포

'김학의 의혹' 핵심…윤중천 '사기 혐의' 등 체포
입력 2019-04-17 19:57 | 수정 2019-04-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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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학의 전 차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그리고 별장에서 접대를 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오늘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에 윤씨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별장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오늘 아침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서울 양재동의 거주지 앞에서 체포했습니다.

    체포영장에 포함된 혐의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건축 사업과 관련한 사기, 또, 이과정에서 상대를 협박해 돈을 가로챈 혐의 등입니다.

    수사단은 특히 사기 혐의의 경우 피해 규모가 최소 5억 이상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해 3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중천 씨는 지난해 5월까지도 한 건설업자 대표직을 맡으며 각종 인허가 사업 추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MBC 취재진과 만나서는 자신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며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중천]
    "대검찰청이 아니라 뭐 안기부에서 잡아간다고 해도나는 끄떡 안 해요. 내가 뭐 한 짓이 없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내가 한 짓이 없는데…"

    검찰 관계자는 뇌물이나 성폭력 혐의는 이번 체포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단은 윤 씨의 개인 비리와 관련해 주변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술들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윤씨의 개인 비리를 조사하는 동시에, 김 전 차관에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과 별장 성범죄 의혹을 밝히기 위한 증거들도 차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윤 씨의 체포로 윤 씨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동안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일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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