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윤미
바다 밑에서 무슨 일이…단층 '꿈틀' 강진 조짐
바다 밑에서 무슨 일이…단층 '꿈틀' 강진 조짐
입력
2019-04-19 19:47
|
수정 2019-04-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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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지진은 동해바다 깊은곳의 단층대, 즉, 땅이 갈라진 틈이 일시에 움직이면서 발생했습니다.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 지역의 육지뿐 아니라 이렇게 바닷속 깊은 곳의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지진은 서울과 수도권의 땅까지 흔들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진파가 뚜렷이 포착됐고, 수도권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도 20여건이나 됐습니다.
동해 깊은 바닷속에서 난 지진이 2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수도권까지 흔든 건 이례적입니다.
[조은영/기상청 지진화산국 분석가]
"(지진에너지 중 멀리 전달되는) 저주파에 의해서 고층에 있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지진의 원인은 바닷속에서 꿈틀대는 해저 단층입니다.
동해는 해안에 가까운 쪽부터 '후포단층'과'동한단층' 이 남북으로 해안선을 따라 뻗어 있습니다.
두 단층 중 하나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해저단층이 지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해안 지역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닷속 단층까지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2016년 이후 지진이 난 해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오늘 지진이 난 바로 그 해역에서 지난 몇년간 지진이 눈에 띄게 증가한것이 쉽게 확인됩니다.
그보다 아래쪽인 영덕 해역도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대 연구진이 해저지진계 11대를 설치해 관측한 결과 기상청지진계에는 안 잡히는 미세한 지진들이 100여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잦은 지진은 더 큰 지진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규모 6.7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육상지진 뿐 아니라 해저지진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해저 단층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이번 지진은 동해바다 깊은곳의 단층대, 즉, 땅이 갈라진 틈이 일시에 움직이면서 발생했습니다.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 지역의 육지뿐 아니라 이렇게 바닷속 깊은 곳의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지진은 서울과 수도권의 땅까지 흔들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지진파가 뚜렷이 포착됐고, 수도권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도 20여건이나 됐습니다.
동해 깊은 바닷속에서 난 지진이 2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수도권까지 흔든 건 이례적입니다.
[조은영/기상청 지진화산국 분석가]
"(지진에너지 중 멀리 전달되는) 저주파에 의해서 고층에 있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지진의 원인은 바닷속에서 꿈틀대는 해저 단층입니다.
동해는 해안에 가까운 쪽부터 '후포단층'과'동한단층' 이 남북으로 해안선을 따라 뻗어 있습니다.
두 단층 중 하나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해저단층이 지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해안 지역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닷속 단층까지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2016년 이후 지진이 난 해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오늘 지진이 난 바로 그 해역에서 지난 몇년간 지진이 눈에 띄게 증가한것이 쉽게 확인됩니다.
그보다 아래쪽인 영덕 해역도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대 연구진이 해저지진계 11대를 설치해 관측한 결과 기상청지진계에는 안 잡히는 미세한 지진들이 100여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잦은 지진은 더 큰 지진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규모 6.7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육상지진 뿐 아니라 해저지진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해저 단층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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