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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00g 벌써 '2천 원'선…"돼지열병 막아라"

삼겹살 100g 벌써 '2천 원'선…"돼지열병 막아라"
입력 2019-04-30 20:29 | 수정 2019-04-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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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사율 백퍼센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세계 돼지고기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가 방역훈련을 생중계까지 하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긴급출동한 방역대원들이 타고온 차량을 소독합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에도 생석회가루를 살포합니다.

    출입이 차단된 우리 안에서 모형 돼지를 상대로 혈액을 채취하는 연습도 진행합니다.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방역 훈련 모습입니다.

    돼지가 이 병에 걸릴 경우 일주일 안에 사망할 확률은 100%.

    정부는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훈련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돼지열병이 사람에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돼지고기 가격의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단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도미]
    "가족들이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가격이 오르니) 부담스럽고… 가격을 아무래도 100그램 당 얼마가 나올지 자꾸 보게 되고…"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에서 이 열병이 번지면서 벌써부터 전세계 돼지고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예년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돼지고기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돼지고기 소비량의 3분의 1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형우/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중국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약 1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총 공급량이 감소해 돼지 가격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을 유지하는게 최선인만큼, 정부는 축산물을 신고 없이 들여올 경우 과태료를 최대 1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벌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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