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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 韓 여성 무사 도착…웃지 않은 佛 대통령

구출 韓 여성 무사 도착…웃지 않은 佛 대통령
입력 2019-05-12 20:13 | 수정 2019-05-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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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국인 여성 등 인질 세 명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직접 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 프랑스군에 구출된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여성을 태운 비행기가 파리의 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최종문 주불대사는 공항 활주로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구출 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2명의 프랑스 특수부대원을 의식한 때문인지, 마크롱 대통령은 내내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인질들도 제일 먼저 특수부대원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로랑 라스무이아스]
    "가장 먼저 저희를 지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묵숨을 바친 두 분의 군인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점퍼 차림의 한국인 여성은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랜 억류 생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인은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았으며, 심리치료 등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해 한국에 올 예정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여성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남쪽에 있는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미국 여성과 함께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고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우리 외교부가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황색경보지역으로, 여행을 했다고 처벌받는 건 아니지만 여행객 스스로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반면, 구출된 프랑스 남성 2명은 프랑스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적색경보 지역에 들어간데다, 구출 과정에서 2명의 군인이 목숨까지 잃게 되면서 프랑스 안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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