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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나라에서 어떻게…안성 31.5도·강릉 15도

이 좁은 나라에서 어떻게…안성 31.5도·강릉 15도
입력 2019-05-12 20:17 | 수정 2019-05-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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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은 7월처럼 더웠습니다.

    30도 가까이 기온이 치솟았는데요.

    반면 강릉은 한낮에도 15도에 머물러 동쪽과 서쪽 지방 풍경이 참 많이 달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층 강렬해진 햇살에 아스팔트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선글라스와 양산으로 연신 해를 쫓기 바빴지만 아이들은 이른 물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김라온]
    "물에 들어가면 살짝 추운데 재밌어요."

    [김병민]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물놀이하러 한강에 왔어요. 정말 재밌네요."

    오늘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은 28.9도.

    그러나 동작구에서는 30도가 찍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안성도 31.5도 대구도 29.5도까지 올라 7월 말 한 여름 더위를 방불케했습니다.

    [김상수]
    "지금 5월인데 상당히 좀 빨리 덥네요. 일찍 더위가 왔는가 보네요."

    하지만 산 너머 동해안은 달랐습니다.

    한낮에도 강릉은 15도에 머물러 4월 초순 같은 날씨를 보인 반면, 서쪽 영월은 30도를 넘어 7월 말 한 여름 같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산 하나를 두고 3개월의 기온차가 나타난 겁니다.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난 건 동해안을 시원하게 만든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진 데다, 서쪽지방은 구름도 없는 맑은 하늘에 복사열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오후 한때 비가 내려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동해안 지방은 동풍이 약해지면서 저온 현상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노성은VJ·장성태(대구), 영상편집 :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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